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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프린터 토너가 떨어져서 새 토너를 구입할까 하다가, 싼맛에 리필토너킷을 구입했습니다. 캐논 EP26을 사용하는 제품인데, 정품이 대충 5만원 전후, 리필토너가 업체 따라 1.5만원에서 3만원 정도인데, 요 리필킷은 한개에 5,500원이지 뭡니까.

(생각해보니 이 리필킷 한개의 용량이 토너 용량보다 작을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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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펀치를 달궈서 토너에 구멍을 뚫습니다. 두개를 구입하면 끼워줍니다. (두개를 같이 사라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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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를 잘 맞추어 뚫으라고 하는데, 대략 저 정도 위치면 적당하더군요. (더 아래쪽을 뚫으면 토너 아래쪽 표면까지 한꺼번에 구멍이 나서 탄소가루가 줄줄 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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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뚫고 나면 동봉된 고무마개를 이용해서 이렇게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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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를 몇번 흔들어준 뒤에 인쇄한 문서입니다. 일부러 회색배경이 있는 문서를 골랐으니 클릭해서 1600*1200 고해상도 사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헛뜨!! 찍어놓고보니 마치 스타워즈 오프닝 같군요 @_@)

스타워즈

빰~빰~빰빠빠빰빰~


못해도 100장은 출력해봐야 이 제품의 진짜 쓸모를 알 수 있겠습니다만, 예전의 리필잉크처럼 카트리지 밖으로 흘러내려서 프린터 기판을 촉촉히 적시는 일은 없을테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토너를 DIY해서 쓸 수 있다는 점, 인쇄품질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만, 동봉된 설명서에 따르면 탄소가루 외에도 드럼 자체의 수명이 있기 때문에 무한리필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자사의 교체 서비스를 받으라고 '친절하게' 설명서에 명시해두고 있는데요, 고객의 만족을 자사의 다른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마케팅 징검다리 역할도 수행하는 제품인 모양입니다.


덧글)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자주 사용하시는 사탕동봉 신공이 반품률을 낮추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예전에 어느 커뮤니티에서인가, "제품은 마음에 안들었는데 같이 온 초콜렛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미안해서 반품을 못했다"는 후기를 본 적은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상품가격이 높지 않은 경우에 유효하겠죠?

미국에서 공부하는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해줬더니, 벌써 미국인이 다 되었는지 "내가 지불하지 않은 물건을 썼다고 반품못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코멘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