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캐논 프린터는 공유가 쉽지 않네요'라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캐논 프린터 저가모델의 경우 Windows에 다이렉트로 물려야만 동작이 가능해서, 소형 리눅스박스나 프린터공유기에 물려서는 공유하기 어렵다는 얘기였는데요,

올해초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USB Server for Linux라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는데, 유레카!! 바로 이 소프트웨어가 해결책이 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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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서버는 리눅스 커널 모듈로, 커널버전 2.6.15 위에서 동작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ARM이나 MIPS 아키텍처도 지원하기 때문에 NSLU2와 같은 소형 리눅스박스에서도 동작한다는 점.

NSLU2에 USB서버를 띄우고, 프린터를 공유받을 Windows머신에서는 USB Redirector Lite라는 클라이언트를 실행해주면 아주 간단히 공유가 가능합니다.

무료 소프트웨어는 아닙니다만(클라이언트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어차피 CAPT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유료 공유기를 사느니 이 편이 낫겠다 싶어 구매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원래의 목적이었던 MF3110 공유는 매끄럽게 가능하고, 기타 다른 USB 디바이스(USB HDD, 블루투스 동글, USB케이블로 연결된 휴대전화...)도 모두 정상동작합니다.

제품관리도 깔끔하더군요. 몇일전 NSLU2에서 도는 데비안을 etch(4.0)에서 lenny(5.0)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커널버전에 의존적인 USB서버가 오동작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바로 새 커널에 맞는 신버전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USB 가상화: USB공유를 지원하지 않는 VirtualBox 오픈소스버전과 같은 가상기계 안의 guest OS에서 host OS의 USB 디바이스를 공유받아 사용
  • 원격 USB 접속: 집 외부의 장소에서 집에 있는 USB 디바이스(웹캠...)에 접근하여 조작

한번 구매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참, 한가지 한계가 있는데, 두 대 이상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디바이스를 점유할 수는 없습니다. 원래 single master를 가정하는 USB의 특성상 큰 제약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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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집을 이사했습니다. 원래 살던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이사날짜가 꼬여서 엄청 고생했죠.

어쨌든, 꼬여있는 이사날짜 때문에 밤에 잠을 못이루던 어느날 밤...
아주 쌍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이하 꿈 이야기)

이사 당일 아침입니다.
이삿짐센터에서 오기 전에 마저 짐정리하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근데 본가에서 이사 축하한다고 선물을 택배로 보내셨네요.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작은 망아지가 상자 안에서 눈망울을 빛내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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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아니지만... 대충 이런 느낌


근데 운송 도중 험한 꼴을 당했는지, 별로 상태가 안좋습니다.
상자에서 꺼내줬더니 방안을 절룩거리며 겨우겨우 걷습니다.

아, 이삿짐센터에서 왔습니다.
망아지를 트럭에 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저씨 플리즈~)

그런데 센터아저씨 왈, "규정상" 망아지상자는 트럭에 못싣는다는군요.
그럼 이 어린 것이 트럭 뒤를 따라서 도로를 뛰어와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소드락이라도 먹이지 않는 이상, 도저히 불가능해보입니다.

그래서 구글링을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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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괜찮아보이는 사이트가 하나 나오네요.
"망아지가 연약해 걱정이십니까? 단 10분이면 당신의 망아지가 강하게 업그레이드됩니다!!"
이하 어쩌구저쩌구...

아, 내가 찾던게 바로 이거다 싶어 바로 클릭합니다.
전형적인 독립쇼핑몰같이 생긴 사이트가 뜹니다. (음... 이건 PHP로 만든 사이트인가?)
이 사이트가 말하기를...

1. 망아지를 PC 앞으로 데려오세요.
2. USB케이블을 가져오세요.
3. 망아지에 USB케이블을 꽂아 PC와 연결합니다.
4. '다음' 버튼을 누르면 업그레이드된 펌웨어가 설치됩니다.

뭬야, 펌웨어 업그레이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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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꿈 속이기에... 그런 방법이 있구나 싶어 다른 펌웨어 버전은 없나 사이트를 둘러봅니다.
강아지 고양이 이구아나 등 각종 애완동물용 드라이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드라이버가 OS 및 아키텍처별로 다 있습니다.
Windows XP, 비스타, ARM 리눅스, x86_64 리눅스...
아... 이 곳은 애완동물용 펌웨어 다운로드 사이트였던 거군요~

(이상 꿈 이야기 끝)

눈을 떠보니 허망함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더군요.
대체 요새 뭐하면서 살고 있길래 이런 해괴한 꿈을 꾸게된 것인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구요.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놓이게 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이상 블로깅에서 손뗀지 1년만에 자기반성하고 돌아온 진이헌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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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maemo 팀블로그 오프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과슈님, 이인식님, wooooo님, riverful님, 김군님 등 8명의 N800/N810 사용자가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지요. (성함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성함을 잘못 쓰게 되면 더 큰 실례라 생각되어...)

압구정역 커피빈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커피빈이 북적대더군요. 과슈님께서 지인을 통해 같은 건물에 있던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쉽 사무실(놀이터?)을 섭외해주셔서 조용한 공간에서 아주 쾌적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커피빈에서 정두홍씨 봤다는!! 요새 촛불집회 다니면서 노회찬, 진중권, 강기갑에 이어 어제는 송영길까지 만나더니만 오늘은 연예인으로 넘어가네요)

느낀 점:
  • 놀랍게도 한명을 제외한 전원이 흡연자였다는 사실
  • 남자들(아저씨들?) 모여서 술 한방울 없이 2시간 넘게 수다를 떨 수 있었다는 사실
  • PDA 동호회였으면 일단 비밍부터 했을텐데.. 역시 weblet은 PDA가 아니란 사실
  • 마산에 있다는 노키아 공장에 한번 꼭 다녀와야겠다는 다짐
  • UTF-8과 euc-kr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ID3 tag 인코딩은 뭘로??)
  • Fennec이 빨리 나와서 다소 구질구질한 MicroB를 밀어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
모이셨던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본 주제인 팀블로그 운영 및 N8x0 활용방법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다보니 한분 한분 인사드릴 기회는 부족했습니다만, 못다한 이야기는 두번째 세번째 오프모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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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ooooo 2008/06/05 09:5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반가웠습니다.
    느낀점 1이 제일 놀랍더군요 :) 시간이 짧아 아쉬웠는데 다음에 또 좋은 기회 있길 바라겠습니다~

  2. BlogIcon 전명호 2008/06/05 10:1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잘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참석했으면 흡연자 한명 추가,, 쿨럭
    요즘 가래가 많이 생겨서 지금 금연 노력중입니다.
    다음엔 온라인상 화상모임이하도 할까요 ㅎㅎ

  3. Leaper 2008/06/06 00:3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 좋은 모임 잘 다녀오셨군요 .. 즐거우셨겠습니다..

  4. BlogIcon 과슈 2008/06/06 22:0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모임 다녀오자 마자 지방에 다녀오느라 이제서야 인터넷을 쓰네요 ^^*;; 빨리 WIBRO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군요..

    ㅋㅋ 제가 그 한명이라는 것이 오점이 된 것이 아닌가 해서 쑥쓰럽습니다. :) 모임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이세문 2008/07/04 15:2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회사일로 maemo 검색하다가 형 블로그 발견했어요.
    반갑네요 ^^

  6. 카디날 2008/08/02 18:1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안녕하세요.. N810구매를 고려중인 사람인데요.
    궁금한점이 있어 질문남깁니다.
    부팅동영상보니 전원키고 약 30-40초 정도 부팅시간이 걸리더군요

    사용할때마다 이정도 시간이 걸리는건지 아니면
    대기모드 같은것이 있어서 부팅후 대기모드로 다니다
    필요할때 바로 켜서 쓸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D - DAY 2008/11/11 16:4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잘은 모르지만.. 완전 부팅 시에만 그정도 걸릴것으로 생각되네요..

      매번 그런 시간이 걸린다면, 차라리 UMPC가 더 낫죠..

      n810은 전원 넣으면 바로 사용 가능한 모델인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7. rod 2008/11/04 11:0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미국이구요 삼성 SPH-A640전화기를 쓰고 있는데요 개인 SECURITY LOCK (4 자리 비번)를 잊어버려 hard reset을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도 인포메이션을 찾을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면 jeonhwa@yahoo.com 으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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